뉴요커가 좋아하는 K-뷰티 제품은?

2020.02.03 11:26:04

KOTRA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지역에서 한국의 스킨케어 및 색조 화장품, 헤어케어, 네일 제품, 뷰티 테크, 핸드백 등을 팝업 스토어 형태로 진행하는 ‘K-뷰티 인 뉴욕’ 행사를 개최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모아트, 손레브 등 35개 한국 업체가 참가한 이 행사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와 함께 뷰티업계 바이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대상 제품 노출, 브랜드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기간 중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제품은 네일 스티커였다. 손톱 위에 스티커 형태로 붙여 네일 스타일을 완성하는 이 제품은 행사 첫날 매장을 찾은 고객과 VIP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제품을 직접 손톱에 부착해주는 시연 행사로 진행됐는데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방식의 네일 스트립 제품에 호기심을 보였으며 간단한 사용법에 만족감을 느끼고 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미국에서도 독특하고 눈에 띄는 네일 디자인이 20~3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네일 스티커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네일 살롱을 방문해 한 가지 색으로 손발톱을 칠하거나 손톱 끝에 색을 칠하는 프렌치 네일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네일에 패턴이나 그림을 넣거나 스톤을 부착하는 수요는 존재하지만 디자인까지 가능한 네일 기술자가 부족하고 비용이 비싸다. 네일 스티커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해 주는 제품이 될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해 네일 스트립 제품을 구매한 한 미국인은 “매우 간편하게 손톱에 부착할 수 있고 제거도 쉽다”면서 “네일 스티커는 재미있는 K-뷰티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행사를 통해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미국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사 관계자는 “네일 스티커가 다소 생소한 소비자 중에는 집에서 스스로 네일 스티커를 부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면서 “이들을 만나 직접 부착 방법을 홍보하거나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이를 자연성분으로 대체한 ‘클린 레이블’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뷰티제품에 함유된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K-뷰티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클린 레이블 화장품에 관심을 보인 것. ‘쏭레브’ 브랜드는 임산부와 아기도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과 네일 폴리시 제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VIP 행사장을 찾은 미국 백화점 로드앤테일러의 그레이스 박 바이어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성분의 제품이 인상적이었다”면서 “VIP 행사 이후 매장을 방문해 재구매했다”고 밝혔다.

피부에 유익한 자연성분을 강조한 브랜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의 공동 주관사인 뷰티 전문 미디어 ‘뷰티 매터’는 직접 ‘에디터스 픽(Editor’s Pick)’ 제품을 선정했는데 노니, 멜론 등이 함유된 제품이 포함됐다. 또한 임산부 여성도 사용할 수 있다는 마케팅, 독특한 화장품 텍스처와 혁신적인 패키징을 이번 K-뷰티 뉴욕 전시 제품과 브랜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존재하는 만큼 색조 화장품의 경우 색상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팝업스토어 일부 방문객은 색조 화장품의 색상이 아시안 인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아쉬워했다.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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