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한국과 일본의 각축전

  • 등록 2025.07.03 2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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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으로 탄력 받은 국내업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일본과 한국의 경쟁 구도는 매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이 황우석 박사 사태로 인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주춤하는 사이, 일본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 연구에 집중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은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과 연구 투자를 통해 임상 연구 성과를 내고 시장을 개척하며 질주하는 동안, 한국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때 한국은 줄기세포 치료제 승인 건수가 0건일 정도로 일본과의 격차가 컸다.

 

최근 한국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일본을 추격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시행된 개정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중증·희소·난치 질환에 한해 줄기세포 임상 연구 및 치료 규제를 완화하여,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큰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의 '역전 기회'

 

일본은 여전히 iPS 세포를 환자 자신에게서 유래한 세포로 자동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2028년까지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를 발전시키며 2030년으로 예상되는 의료 혁명을 앞당길 채비다. 그러나, 아직 치료제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역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 제품들이 다수 개발되어 유럽 등에서 승인된 사례도 있어,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핵심 과제는 투자와 지원

 

결론적으로, 한국은 규제 완화와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연구 개발(R&D) 투자금 부족과 같은 재정적 어려움이 존재하며, '세포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이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고 나아가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의 임상 성과

 

  입셀은 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뮤콘'의 임상 투여를 진행 중이며, iPS 유래 세포를 주사제 형태로 투약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셀바이오는 배아줄기세포로 개발한 난치성 질환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의 초기 임상시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희소 질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큐레이터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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