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더하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20일)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은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인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고 밝혔다. AI를 도약의 원동력으로 꼽은 최 회장은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회원사 임직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 위기에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며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일부 업종과 내수 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심전력을 다하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푸른 뱀의 해인 올해는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우리 경제는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많은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최근의 대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회 갈등과 저출산·고령화 우려 속에 AI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화는 잠시 잠깐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요구됩니다.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의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할 때입니다. 먼저, 기업은 경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통합지원센터·정기브리핑 등 통해 정부 지원 및 수습 사항 상세 안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항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어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외교부에서도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원활한 사고수습 조치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한국공항공사, 17개 시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부처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최 권한대행은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간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토부는 29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통합지원센터를 5개반으로 구성·설치해 피해자 수습·장례지원 및 유가족 심리지원을 일원화했다. 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기브리핑 등을 통해 사고 수습에 대한 궁금사항 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여러 인사들과 만난 경험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만난 인사들이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들과 만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의 체류 기간 동안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짧은 인사를 나눈 사실도 언급했지만, 머스크는 한국 상황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사업적인 얘기니 여기서 얘기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아울렛이나 골프장 사업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내년 1월 20일에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벤처기업협회는 20일 '2024년 벤처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이번 뉴스는 벤처업계 전문가와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되었다. ★R&D 예산 삭감과 기술혁신 중단 위기 올해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15% 삭감하여 벤처 및 스타트업들이 기술혁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팁스(TIPS) 지원금이 예고 없이 중단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인력 유출과 개발 중단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벤처기업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저해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속되는 AI 열기와 투자 확대 올해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 투자액이 총 2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술은 생산성과 수익성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도 인공지능 전환(AX)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AI 열풍은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벤처투자 양극화 현상 최근 후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벤처투자 양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외교부-중기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올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점검하고, 새해 계획을 공유하며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논의되었다. 외교부는 올해 양 부처의 업무협약에 따라 시작된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의 성과를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협의체는 전 세계 17개국 25개 공관에서 46회의 공관장 주재 회의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애로 지원 241건과 주재국 현지 정보 제공 401건을 기록하는 등 한국 기업의 수출 지원과 애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중기부는 또 새해에 새롭게 추진할 '재외공관 제안형 글로벌 진출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재외공관을 해외 수출지원센터로 활용하여, 각 공관이 현지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제안하는 지원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협의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가 찬성해야 하는데,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 정족수를 넘겼다. 탄핵소추안에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탄핵 사유로 적시됐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으면 즉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한 총리는 탄핵안 가결 직후 "이 어려운 시기에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기각할 경
정부는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생업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노쇼, 악성 리뷰·댓글, 불법 광고, 불합리한 일회용품 과태료 등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4대 고질적 피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목표로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5개 중앙부처와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8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첫 회의를 열어 정책대응반의 운영계획과 각 부처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주요 피해 유형과 대응 방안 노쇼 피해 외식업계에서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고객으로 인해 증가하는 노쇼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면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악성 리뷰 및 댓글 방통신위원회는 악성 리뷰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악성 후기 처리 관리’ 관련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는 쇼핑과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된다. 불법 광고 피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상공인의 불법·부당 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광고대행 관련 표준약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