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저신용 청년층(34세 이하)을 대상으로 기존 약정 이자를 30~50% 낮춰주는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3월부터 전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저신용, 실직 장기 입원, 재난 피해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취약차주들이 대상이다. 이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속채무조정(연체 전 채무조정) 연체 기간이 30일 이하이거나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차주에게 10년 이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최장 3년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다. 특례 프로그램은 여기에 더해 약정 이자를 기존 대비 30∼50% 낮춰준다. 연 10% 수준의 금리는 연 5∼7%로 조정하는 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작년 청년층을 대상으로 시행해 본 결과 선제적 채무 조정 효과가 확인돼 전 연령층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목적이 가장 크지만, 금융사 입장에서도 이자율을 일부 조정해줌으로써 채권 추가 부실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취약차주들이 신복위에 신청하면 금융사의 동의를 얻어 이자율 감면이 집행되는 구조여서 정부 재정이 투입되진 않는다. 또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중증 장애인 등 객관적으로 상환 여력이 크게 부족한 경우 연체 기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엔 어떤 첨단 기술 트렌드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MWC 2023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200여 개 나라 2천여 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모바일'이라는 대회명을 갖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벗어나 통신 기술이 접목되는 모든 분야를 주요 전시 대상으로 다루는 트렌드는 올해 더 강화됐다. 이는 속도(Velocity)를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회의 5가지 테마가 '5G 가속화, 실재감, 핀테크, 오픈넷(네트워크 개방성),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로 정해진 것에서도 드러난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라라 드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행사 소개 동영상에서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MWC 2023은 교통, 파이낸스,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MWC 2023 전시 부스에 에어버스, 다우존스, JP모건 등의 기업이 활발하게 참가한 것이나 주제 발표 연사의 40%가 이들 분야 관계자라는 것에서도 드러난다"고 설명했
지난해 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증가로 관련 소비자 민원도 증가해 최근 5년간 민원 건수는 10만건을 넘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 액수는 47억2천457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1천292.2원·종가 기준)을 고려하면 6조1천억원이 넘는 규모다. 해외직구는 2018년 27억5천494만달러에서 2019년 31억4천346만달러, 2020년 37억5천376만달러, 2021년 46억5천836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천557만3천명으로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18년(519만3천명)과 비교해 3배로 늘었다.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9천612만건)도 2018년(3천225만5천건)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1억건에 육박했다.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건강식품(8억6천200만달러)이었다. 의류(8억2천200만달러), 가전제품(4억6천700만달러), 신발류(4억2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5년간 해외직구가 가장 많이 이뤄졌던 품목도 건강식품(35억7천100만달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노동 관계에서 공정한 행위를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동조합의 존재가치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 직업별, 산업별, 기업별, 일반노동조합 등 다양한 유형의 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이란 노동조합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9월30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거쳐 출범한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은 한국외국인노조, 한국무슬림노조, 다문화위원회, 한국자영업자노조, 소공인위원회, 청년일자리창업위원회, 글로벌사회연대노조, 연금유니온, 노인복지산업종사자노조, 미디어노조, 전북공행원노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충재 위원장은 전남 광양시청에서의 공직으로 출발하여 30년 이상을 공직생활을 계속하면서 2000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설립에 관여, 노조중앙국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21년 4월, 통합공무원노조와 공공서비스노총을 설립하여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한국노총이 제1노총으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이어서 2022년 9월 소상공인과 노인, 외국인 등을 주축으로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 설립을 주도했
구글, 챗GPT 대항마 '바드' 출시 예정 알파벳의 구글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와 경쟁할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Bard)'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화형 AI 서비스'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CNBC가 구글이 챗봇 '어프렌티스 바드(Apprentice Bard)'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오픈AI의 챗GPT의 인기에 구글의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피차이 CEO는 "회사는 구글의 대화형 기술인 람다(LaMDA)로 구동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인, 일명 바드를 연구해왔다"며 "앞으로 수주내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기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회사는 초기에는 람다의 경량 모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하고, 그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벨리 대기업들, 불붙은 경쟁 전 세계적 열풍인 '챗GPT'의 성공으로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6일 공정위의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이브커머스, 구독 서비스 등 최근 급성장한 분야의 약관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는 특히 중개 사업자가 부당하게 자기 책임을 회피하거나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지, 콘텐츠에 대한 판매자·크리에이터의 저작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영상과 채팅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진입장벽도 낮아 새로운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관련한 소비자 민원도 나타나고 있어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 분야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그립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네이버, 위메프, 쿠팡, 요기요 등을 상대로 회사가 이용자의 저작물을 무상으로 광범위하게 서비스 종료 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나 회사의 게시물 이용 목적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조항을 자진 시정하도록 한 바 있다. 개별 약정이 아
유통업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넘어 쇼핑 전반을 돕는 기능으로 AI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과 이마트, CJ온스타일 등 주요 유통업체는 AI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AI 활용에 나선 것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에 소구하는 동시에 실제 인간을 채용했을 때 드는 노동력이나 소요 시간 등을 줄이기 위함이다. 가상 인간의 화제성과 수익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유통업계 상세 동정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를 지난달 모바일 생방송 쇼호스트로 출연시켰다. 루시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출연해 미우미우 가방과 카드케이스를 판매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루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루시를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내세운 정기 방송을 매월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사업의 하나로 2021년 2월 루시를 개발했으며,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루시에 시각 특수효과와 리얼타임 엔진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자체 유통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루시의 활동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금융위원회가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모든 자영업자로 확대하고, 자영업자들이 사업자금 목적으로 실행한 가계 신용대출도 대환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추진하던 '자영업자·소상공인 3종 금융지원패키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보완책을 마련했다. 먼저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 사업의 지원 대상은 기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서 '전체 자영업자'로 확대한다. 저금리 대환 사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이미 받은 연 7% 이상 금리의 대출을 연 6.5% 이하의 저금리로 갈아타도록 돕는 제도로, 8조5천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기존에는 사업자 대출에 한해 지원했으나, 일정 한도의 가계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대환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도는 상향하고, 상환 기간은 확대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사전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지원 대상을 전체 자영업자로 넓혔다"고 말했다. 일부 가계대출에 대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