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 유통사 쥴릭파마코리아를 통해 15일자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되는 위고비 제품은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투여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허가 용량은 0.25㎎, 0.5㎎, 1.0㎎, 1.7㎎, 2.4㎎ 등 5개다. 위고비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37만2천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급여 제품으로 건강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위고비의 판매 가격은 의료기관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 '쇼츠'의 최대 길이가 3분으로 늘어난다. 한국에서도 숏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간이 매년 증가하며 주류 콘텐츠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동영상 플랫폼 경쟁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지 주목된다. 13일 구글코리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한국 블로그에 따르면 15일부터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쇼츠의 최대 길이가 기존 1분에서 3분으로 바뀔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유튜브가 바이트댄스의 '틱톡',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과 경쟁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틱톡의 숏폼 최대 길이는 3분이며 릴스의 경우 90초다. 국내 네이버의 숏폼 플랫폼 '클립' 콘텐츠도 최대 90초를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시장 규모는 올해 400억달러(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숏폼에 일제히 힘을 쏟는 이유다. 유튜브로서는 쇼츠의 시간을 늘리게 되면 제작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가 다양해져 더 많은 시청자를 유인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유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사업전환승인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총 4건(28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전환 제도는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 촉진을 위해 계획수립, 금융, 상법상 특례, 정부 사업 우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동사업전환은 대-중소기업 협력 또는 중소기업자 간의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사업전환할 수 있도록 일괄 승인하는 제도다. 금번에 승인한 공동사업전환계획은 ▲친환경 굴착기 개발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 등의 사업화 ▲수소 추출기 사업화 ▲이산화탄소 포집기 사업화 과제로 총 4건이다. 친환경 설비 전문 중견기업인 파나시아는 5개 중소기업과 함께 수소 추출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정·일반용 수소 추출기를 개발·납품하는 중소기업이 선박·산업용 수소 추출기로 전환해 추출 과정별 기능에 따른 기술과 장치를 개발 및 제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나시아는 선박 부품 제조 6개 중소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전기 동력원 전환, 무인자율주행 기술,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이산화탄소 추출 및 포집 기술 활용 등 금번에 승인한 4건 모두 향후 성장
804만 중소기업인들의 축제 리더스포럼이 8일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전국의 업종별·지역벌 중소기업 CEO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리고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특강이 준비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엄홍길 산악인도 강연을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이제 내수에 집중해 규모를 키운 후 수출을 하는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도) 처음부터 세계로 나가고 미래를 위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전통 중소기업의 혁신 △구인난 해소와 중소·대기업 임금 격차 해소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혁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국 8개 시도에 마련된 '기회발전특구'에 회사를 차리거나, 수도권에서 이전하면 가업 상속세를 사실상 면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여야의 이견이 없는 만큼 해당 방안을 연내에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989년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의 중소기업국장을 역임했다며 자신이 "중소기업과 인연이 많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회복되는
초고령화 사회 대비, 실버타운 프로젝트 서광 폐교 활용의 돌파구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가운데, 정부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 공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지난 7월 23일에는 범부처 차원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공개되었다.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 발표되었고, 국토부가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러한 대책들은 고령층의 다양한 주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시가 볼파구를 열었다.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개정한 조례로 인해 도심 한복판의 폐교를 실버타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달 26일 공포된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는 폐교재산을 노인복지주택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폐교를 노인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대부분 노인대학이나 요양시설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서울의 폐교들이 단순한 복지공간을 넘어 실버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고령자 주거시설 확대와 다양한 선택지 서울시는 충청
윤석열 대통령은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인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올해는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 예우로 역대 처음 호국영웅과 유족의 카퍼레이드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6·25 참전용사인 류재식 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호국영웅·유족 8명은 경찰 기동대의 호위 속에 차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서울광장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단상에서 내려와 이들을 직접 마중하고 일일이 인사한 뒤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 고정익 편대비행, 장비부대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차례로 진행됐다. 행사 구간에 늘어선 시민들은 장병들의 시가행진을 지켜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장비부대 시가행진 때에는 특별히 해당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 가족이 함께 탑승하기도 했다. 유엔의장대, 미8군 지휘부, 기수단, 미8군 군악대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미군 도보 부대도 행진했다. 윤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장병들의 행진을 사열하며 연신 갈채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시가행진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주관했다. #76회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략사령부 창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2024 서울투자자포럼'에 참석해 국내외 투자자, 스타트업 등 벤처투자생태계 구성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투자자포럼은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대표 투자행사로 지난 2022년에 시작돼 올해로 3회차를 맞이했다.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포럼에는 국내외 투자자 160여명, 서울 소재 스타트업 120여명 등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계 기관에서 총 33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들은 다가오는 미래 경제의 주인공이며 이들의 성장동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튼튼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벤처투자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스타트업 중국 진출 길 넓힌다"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중국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선양시 분회(선양CCPIT) 및 선양시 훈남구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벤처기업협회와 손을 잡은 선양CCPIT
노동시장 성과에 진로교육의 긍정적 효과 확인 진로교육이 노동시장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진로교육 이력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과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9월 30일(월) 계간지 ‘THE HRD REVIEW 27권 3호 조사·통계 브리프(‘진로교육의 성과 분석: 학생 수준 분석을 중심으로’)’를 통해 학생의 진로활동이 진로개발역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개발역량이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주요 분석 결과(조사·통계 브리프 참조)는 다음과 같다. 학생의 진로활동이 진로개발역량에, 진로개발역량이 노동시장 성과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진로활동(횟수) 및 진로체험(횟수)이 개인의 진로개발역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진로개발역량이 노동시장 성과(업무 만족도, 직장 만족도, 전공 일치도, 월평균 소득)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민경 부연구위원은 “학생의 진로활동이 진로개발역량에, 진로개발역량이 노동시장 성과에 각각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2024년 9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역사적인 장소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출범식이 아닌, 대한민국의 AI 정책을 새롭게 전환하는 중요한 기점으로 여겨진다. “AI의 중요성은 이제 단순히 기술적 발전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AI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경제성장의 핵심이 되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전 세계가 디지털 패권 경쟁에 들어선 이 시점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도를 담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출범과 구성 그간 AI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은 민간과 공공 부문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임을 약속했다. 위원회는 총 40명으로 구성되며, 민간위원 30명과 정부 위원 10명으로 나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혁신 역량을 결합하여 대한민국 AI 정책을 이끌어갈 것이다. 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기술·혁신 및 산업·공공 분야 위원장으로 각각 조성배 교수와 고진 전 위원장이 위촉되었다. 이들은 AI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