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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디지털 화폐 전성시대 성큼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첫모델 선보여/ 가상화폐와 또다른 신뢰도

중국 국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의 첫 모델 이미지가 공개됐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로 발행 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위챗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의 지갑 캡처 이미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의 테스트 버전으로 보인다. 앱이 외부로 공개되며 이용자들이 캡처한 이미지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는 바코드를 이용한 결제, 송금, 결제 요청, 단말기 간 터치로 P2P 결제 등 기능이 나타나있다. 이 밖에도 계좌 통합, 모든 거래 검토 기능 등으로 지갑을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1월에 열린 금융 포럼에서 중국 정부는 전자화폐 설계와 표준 제정 등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전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영 상업은행에서 디지털 화폐 시범 운영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은행은 내부적으로 현금과 디지털 화폐 간 전환,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농업은행의 디지털 화폐 지갑 이미지도 그중 하나로 추측된다.

 

매체는 중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 최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통화국이 되는 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현금 통화의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의 국제 통용을 더 용이하게 만들어 주요 통화로서의 지위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현금이 사라지게 되면 무엇이 주요 지급결제 수단이 될까. 온라인 송금과 신용카드 등이 현금을 대체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선 ‘디지털 화폐’가 현금을 대체할 것으로 꼽는 이가 많다.

 

'디지털 화폐' 패권경쟁


디지털 화폐는 가상화폐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 및 보증하는 전자화폐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도 있어 지금의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

 

각국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디지털 화폐 개발 및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디지털 화폐 생태계에 ‘깃발 꽂기’를 준비한 곳은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국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2014년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다. 이르면 올해 디지털 화폐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보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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