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밝히는 등은 마음의 평화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으로 바로 서서 세상을 이롭게 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입니다.”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연등 행렬이 도시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내 마음의 지혜를 찾아가는 선명상을 통해 어둠이 짙은 곳에 등을 밝혀 그림자를 걷어내고 밝은 빛은 함께 누려 행복을 나누며 고통과 아픔이 있는 곳에 자비의 손길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일본장례문화견학연수 행사는 신청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총 37명선에서 접수를 마감했다. 코로나 공백을 겪은 장례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CEO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 이번 연수는 국내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 골고루 참여한 모습이 의미가 깊다. 특히 거의 1만 명의 장례지도사들을 포용하고 있는 사단법인대한장례지도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 것은 앞으로 한국의 장례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축하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참가 기업체를 대강 살펴 보면 장례지도사협회 이보은 회장이 운영하는 인천세종병원장례식장, 부산의 우수업체인 한중프라임장례식장, 호남의 유수업체 천지장례식장, 은파장례문화원을 비롯하여 각 지역 장례식장들이 참가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장례서비스업체도 다수 참가했다. 특기할 사항은 농협장례식장의 조합장 한 분도 보다 진일보한 서비스를 공부하기 위해, 장레지도사 양성 교육기관장과 동반 참가했다. 또 장례서비스의 꽃이라 할 제단장식 전문가와 업체도 여럿 참가했으며 공원묘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과 묘지분양 전문업체도 다수이며 반려동물사업체도 당연히 참가했다. 본지는 각 분야와 지역에서 동참해
중국 당국이 닷새 동안의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소비 장려’ 정책을 펼치면서, 전국적으로 13억6000만명이 이동했다. 중국 관광지 곳곳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6일(현지시각)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1시간 동안 꼼짝없이 절벽에 갇혔다. 옌당산은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반 체험이 유명하다.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서 등산객들은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들은 1시간씩이나 벼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이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올린 네티즌은 “우리는 갇혀서 앞뒤로 움직일 수 없다”며 “길에는 아이들도 있어서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보통 독감 백신은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접종 후 2주에서 한달까지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벽한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제공하진 않는다. 건강한 성인 기준 백신의 예방률은 70~90%에 이르고 노인의 경우 노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과 관련된 합병증을 50~60% 감소시킬 수 있다.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달라지는데 특히 항체 생산능력이 낮은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최근 항원 함량을 높여 백신 예방률을 높인 고용량 독감 백신이 상용화되고 있는 사실과 관련지어, 일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도 고용량 독감 백신(인플루엔자 백신)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용량 독감 백신은 항체 역가가 더 많이 증가하는 등 반응률이 올라갔지만 심폐 관련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알렉산더 페이커트 등이 진행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고용량 독감 백신 접종의 면역 반응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게재됐다.
아스피린이 암세포를 감지하고 면역반응을 강화해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들의 조직 샘플을 채취해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아스피린이 다양한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는 지금껏 여럿 나왔다. 아스피린을 매일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5~2019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238명으로부터 조직 샘플을 채취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12%)와 나머지 비복용자 간 조직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의 조직 샘플은 림프절로 암이 전이되는 빈도가 비복용자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 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피린 복용자들의 경우 건강한 직장 점막 조직에서 종양 관련 단백질의 존재를 감지해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를 보내는 CD80 발현율이 비복용자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는 염증 억제와 관련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다. 국내에서 암으로 사망한 사례 중 간암이 12.2%를 차지한다. 간암 환자는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이나 간경변증을 갖고 있다. 또한 종양의 위치나 크기, 전이 여부뿐 아니라 남은 간 기능 등 고려할 요소가 많고 치료 방법이 다양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가 어렵다. 의료진은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 △수술 △고주파 열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한다. 다만 치료 방향 설정과 생존율 예측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2010~2012년 간암을 진단받고 다양한 치료를 받은 환자 2685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 결과, ‘치료 예측 정확도’는 서울아산병원 내부 및 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87.27% 및 86.06%를 기록했다. 생존 예측 정확도 역시 91.89%와 86.48%로 높은 진단 성능을 보였다. 이후 환자들의 △기본 임상정보 △암 진단 후 처음 받은 치료의 종류 △치료 이후의 생존 데이터를 수집해 병원 별로 나누어 인공지능에 학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의료파업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식당은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다. 22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어느 식당의 공지를 알렸다. 그러면서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해당 공지를 올린 식당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베키오‘다. 이 식당은 최근 공지를 통해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라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해당 식당은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오랜 기간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러한 선행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을 통해 공개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사 선우경식'에는 '쪽방촌 실상에 눈물을 삼킨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라는 소제목으로 이 회장이 상무 시절이던 2003년 서울 영등포구 요셉의원을 방문한 일화가 담겼다. 당시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이 회장은 2003년 6월 요셉의원을 찾았다. 선우 원장이 삼성호암상(사회봉사상)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병원을 둘러본 후 선우 원장은 "이 상무님, 혹시 쪽방촌이라는 데 가보셨습니까?"라고 물으며 이 회장에게 쪽방촌을 보여줬다. 이 회장이 방문한 쪽방촌에는 맹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어머니와 아이들이 누워 있었다. 이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본 이 회장은 작은 신음 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한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