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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이슈

국군 추모는 안하면서 적군 추모는 열심

김씨조선 군인 추모제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 파주시장, 파주시의장, 시의원 모두 참석

-박정 의원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는 한 번도 참석 않고 북한군 추모제에는 해마다 참석

-우리의 친인척과 이웃 죽인 자들을 돕기 위해 세금 사용하고 그걸 ‘평화’라고 우기는가


지난 3월 25일 경기 파주시 적군묘지에서 북한 군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3차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 추모제’다. 적군묘지에는 6.25 전쟁 당시 남침해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우리 땅을 유린한 적군들의 시체와 무장공비들의 시체 1080구가 묻혀 있다. 이들을 추모한다는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파주을 박정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장, 그리고 시의원 모두이다. 무려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정치인이라는 자들이 북한군, 중공군, 무장공비들을 추모하겠다고 적군묘지에 간 것이다. 북한 정권을 추종했던 통합진보당 같은 군소 종북 정당이라도 용서가 안 되는 짓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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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최종환 파주시장을 제외한 민주당 정치인 그 누구도 불과 사흘 전 3월 22일 같은 파주에서 있었던 ‘제 4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심지어 박정 의원의 경우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는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3회째 되는 북한군 추모제에는 매년 참석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호국 영령을 기리는 날은 외면하면서, 사흘 후 우리의 ‘적’들을 기린답시고 묘지에 가서 추모를 한 이들을 과연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 할 수 있을까. 이들이 정녕 우리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들만이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이후 단 한 번도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불참했다. 아니, 좌파 성향 정치인들은 거의 대부분 애써 ‘서해 수호의 날’을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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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외면하는 게, 당신의 울음소리였을 수도 있다. 당신이 아니면 당신의 아들이, 당신의 형제가, 연인이, 친구가,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갔다가 적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는데, 우리나라의 집권세력이라는 이들에게 이렇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했는데 살해자들을 우리나라 땅으로 불러들이고, 그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우리 세금으로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꼴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게 ‘평화’라고 떠들어댄다고 생각해 보라.

 

북한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게 추모조차 하지 않는 저 모습을 보며 화가 나지 않는다면 당신도 문제의 일부다.

 

이전 시대, 조선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은 그렇게 존경하면서, 지금 이 시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이들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무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친일파’니 ‘매국노’니 아무 의미 없이 떠들어대는 정치적 수사를 듣고서 특정 정치세력을 위해 분노하기 이전에, 누가 진짜 ‘매국’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글: 우원재) [출처: 제3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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