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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저신용 소상공인 대출 보증심사 기업은행 위탁

 

4월부터 연 1.5% 초저금리로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원하는 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은 기업은행에서 '원스톱'으로 보증과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보증서 없이 자금을 빌려주는 '1천만원 직접대출'과 마찬가지로 기업은행 대출도 홀짝제가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등급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맡은 IBK기업은행과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위임을 받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3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초저금리 특별대출 간편 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1~6등급 소상공인이 3천만원 이하를 기업은행에서 1.5%의 초저금리로 대출할 경우 지역신보가 하는 모든 보증 업무가 기업은행에 위탁된다. 보증 상담과 심사, 보증서 발급이 모두 위탁돼 소상공인은 기업은행만 방문하면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신속한 대출을 위해 지역신보가 담당했던 보증 상담과 접수, 발급 등을 시중은행에 위탁한 적이 있었지만, 보증 심사까지 위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은행과 지역신보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신속한 자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1~2달 걸렸던 대출 집행 기간이 1주일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아울러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심사가 늦어지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1천만원 직접대출'과 마찬가지로 기업은행 대출에서도 홀짝제가 도입된다.

따라서 홀숫날에는 출생연도가 홀수인 사람이, 짝숫날에는 출생연도가 짝수인 사람이 각각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40일간 지역신보 보증 신청건수가 18만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처리된 34만8천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애타는 마음으로 지역신보를 찾는지 알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신보 보증공급의 지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중기부는 협약 주체는 아니지만, 중재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의미로 기업은행이 나서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보증심사 위탁에 따른 부실 가능성과 관련해선 "금융위원회와 감사원과 협조해 현장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임직원들의 중과실이 없다면 면책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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