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하다란 의미의 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를 합친 신조어인 '모디슈머' 열풍이 식품업계 화두다.
모디슈머란 다양한 재료를 자신만의 레시피를 통해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이들을 뜻하는 것으로, 농심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서 출발해 '카구리'(카레+너구리), '신볶게티'(신라면볶음면+짜파게티)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카구리'의 경우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후 한 달여 만에 230만개 이상 팔아치우는 등 모디슈머 열풍을 견인했다.
던킨 역시 츄러스와 도넛을 조합한 '시나몬 츄로넛'을 선보였으며 CJ프레시웨이도 '뻥이요'를 적절히 믹스한 '뻥이요 돈까스'와 '뻥이요 마카롱'을 출시해 MZ세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농심은 오는 21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 용기면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농심 제공](http://www.scjournal.kr/data/photos/20220414/art_16492942590374_90800c.jpg)
코카콜라는 모디슈머를 저격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음식 간의 '꿀케미'를 강조하는 '스프라이트 & 밀(Sprite & Meal)'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신규 캠페인에 맞춰 공개된 TV 광고에서도 매운맛,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의 경험을 일러스트레이션과 접목해 MZ세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팔도는 BTS의 멤버 RM의 요구에 중량을 20% 늘린 '팔도 비빔면 컵 1.2'를 올 초 출시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음식을 섞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MZ세대들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은 필수가 됐다"고 전했다.
[출처 : 아시아에이(http://www.asia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