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방적 '기부'에서 수익을 늘려 지속적으로 상생하자는 개념의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CSV는 사회공헌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기업의 일방적인 이윤 환원이 아닌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기부'의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형식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단순 사회공헌보다 CSV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회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를 내세워 CSV를 실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전통시장에 ICT를 접목시켜 '전통시장과의 동행'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 중곡시장, 신영시장, 화곡시장, 목3동시장, 인천 신기시장 등에 ICT를 접목해 전통시장에서도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축적, ICT 활용 DB마케팅, 시장별 특화
금융감독원이 은행권과 공동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1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금감원 및 은행 내외부 공간에서 사회적 기업 제품 전시회를 개최해 제품 홍보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총 31개의 사회적기업이 참가해 금감원 및 은행 임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시음·시식 행사 및 제품 안내 책자 배포에 나선다. 금감원은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계기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향후 제품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금감원은 사회적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영세한 사회적 기업에 대해 은행권의 자금지원 확대 및 사회적 기업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기업들은 자사의 본업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추세다. 예를 들면 60년 전통의 식품기업에서 문화기업으로 그룹 이미지를 바꾼 CJ그룹은 ‘문화’의 키워드를 입혀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고객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등 민간 기업에도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다. ☛ 예술가 지원하는 CJ문화재단 CJ그룹은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을 열었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이자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음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2009년 서울 마포구에 ‘CJ아지트 광흥창’이 처음 문을 열었다. CJ아지트 대학로는 ‘문화 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처 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하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창작,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평이다. CJ는 다른 분야에서도 독창적이고 젊은 예술인들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음악 분야의
▲ 코레일 철도체험학습장에서 참가자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 코레일이 나눔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공기업 최초로 노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노사상생과 관련 새로운 공익활동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국의 철도망과 인적 네트워크 등 장점을 살린 현장밀착 자원봉사 및 나눔실천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본사 차원의 운영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의 430개 봉사단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약 18만 시간의 재능나눔·행복나눔·지역공헌 봉사활동을 폈다. 직원 1인당 사회공헌 참여 시간은 13시간에 달하고 수혜인원은 전년 95만 명보다 늘어 120만 명에 이른다. 재능나눔 봉사활동 일환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청소년에게 장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체험학습장을 운영했다. 소외계층에게 관광열차로 기차여행을 제공하는 '해피트레인'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KTX 좌석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좌석' 수익금 기부도 눈에 띈다. 해피트레인의 경우 지난해 160회 운행해 이산가족,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아동 등 평소 여행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 9600여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구청 출자를 통해 올 10월까지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고용하는 ‘(가칭)동작구 어르신 행복 주식회사’를 설립한다.사업 분야는 근로자 파견업이다. 운영 초기는 건물 청소업부터 시시작해 구 청사, 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에 대한 청소업무를 대행한다.향후 수익성에 따라 사업 분야를 확대,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초기 자본금은 2억9000만원이며, 전액 구에서 출자한다.설립 첫해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무 근로자 7명과 현장 근로자인 어르신 52명으로 운영된다.현장 근로자 52명은 지역 내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공개 채용한다.임금은 내년부터 구에 도입되는 생활임금이 적용된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이 원칙이다. 매년 근무평가를 실시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년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에도 중점을 둔다. 연령대를 고려해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지원하고, 관내 대형병원, 보건소와 협력해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한다.구는 내년까지 어르신 채용인원을 1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15개동 동장 및 팀장
부산진구 범천1동 시민장례식장(대표 문병기)에서는 관내 어르신 400여 명과 인근 동구·남구 거주 어르신 600여 분을 모시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점심식사 및 다과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어르신 사랑나눔 효잔치' 행사(사진)를 가졌다. 시민장례식장은 지난해 저소득 주민에게 장례식을 무료로 치를 수 있는 바우처카드 100장(환가액 1억 8천 만원)를 배분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5개 민간기업과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12개 사회공헌사업을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9개 지자체에 꾸러미(패키지) 형태로 지원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 LH, LG유플러스,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은 자체 운영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9개 지자체에 일괄 지원하게 된다. 9개 지자체는 강원 평창군, 충북 음성군, 충남 예산군, 전북 정읍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 경북 영양군, 경남 하동군, 경남 합천군이다. KT는 인구감소 지자체에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자문을 제공하고, LH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등 3개 사업을 지원한다. 농협과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을, 새마을금고는 지역희망공헌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들 민간기업, 금융기관, 9개 지자체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민·관 협업의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신(新)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지자체가 활력이 넘치도록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