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가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 설립된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약 5조 규모로 추정되는 재가요양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방문요양센터를 실버 테크 기술로 혁신하는 기업이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재가요양서비스 브랜드 ‘스마일시니어’의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버 시장의 공격적인 M&A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실버테크 솔루션들을 통해 재가요양산업의 대표적인 시설인 방문요양센터의 낙후된 운영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가요양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막대한 시장이며 2021년말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대상자가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재가요양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방문요양센터는 영세기관의 난립으로 종사자들에 대한 낮은 처우와 서비스질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되어 왔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러한 전통적인 재가요양 산업에 기술 혁신을 더해 성장을 돕는다. 방문요양센터의 과도한 수기 행정업무를 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노인복지관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속적으로 확충될 수 있도록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기념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로, 올해는 지난 9일 한글날이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이 향후 연명의료 대상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이용 여부를 미리 결정해두는 의향서로,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서 만 19세 성인이라면 누구나 작성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이후 연도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가 2018년 10만529명, 2019년 43만2138명, 2020년 25만7526명이었다. 올해 8월 10일 누적 작성자는 100만56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고, 8월 말 기준 누적 101만8056명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지정된 등록기관에서만 작성 가능한데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 제11조에 따르면 지
뇌사 장기 기증인 유가족이 언제 어디서나 생명 나눔의 가치와 이식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감사 편지 오디오북 제작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지원으로 뇌사 장기 기증자에게서 장기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식인들의 감사 편지를 배우·가수·성우 등 스타 15인의 목소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생후 78일 만에 담도 폐쇄라는 질병으로 간 이식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야 했던 김리원 양의 어머니 이승아 씨(34세)는 편지에서 “기증인의 고귀한 생명 나눔 덕분에 아이가 건강히 자라 벌써 6살이 됐다”며 “아이가 기증인의 사랑을 잊지 않도록 누군가의 숭고한 사랑으로 이식을 받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의 편지를 낭독하며 오디오북 목소리 기부에 참여한 배우 하재숙 씨는 절절한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태어난 지 갓 두 달을 넘긴 딸이 아프다는 사실에 부모 마음이 어땠을지 처음 편지를 읽으면서는 눈물이 났다”며 “기증인의 사랑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리원이의 이야기를 기증인 유가족들께 따뜻하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타 15인 “의미 있는 일에 목소리 기부할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원장 문인성)은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KODA 코디네이터와 전국 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한 ‘생명나눔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생명나눔챌린지’는 생명나눔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KODA 본사와 병원의 장기 기증 관련 부서에서 릴레이로 진행됐고, KODA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게시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면서 피가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KODA 직원 중 약 20%가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번 ‘생명나눔챌린지’에는 부산대학교(156명), 조선대학교(46명), 동아대학교(25명), 충북대학교(21명), 단국대학교(18명), 충남대학교(14명) 등 전국 총 18개 병원, 401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은 장기이식센터를 비롯 뇌사 관리 전임의, 신경외과, 중환자실, 응급의학과 등 156명이 참여해 최대 참여 인원을 기록했고, KODA에서는 이들 참여 영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으며, 10월 6일부터 2주일 동안 ‘슬기로운 의사 선생님 칭찬하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상헌 부산대 장기이식센터장은 “
미디어윌, 간병인 중개 플랫폼 ‘미디어윌케어’ 베타 서비스 론칭 벼룩시장 운영사 미디어윌이 온라인 간병인 중개 플랫폼 ‘미디어윌케어’를 베타 론칭한다. 미디어윌그룹은 시니어 전문 케어센터를 운영하는 ‘인자인’, 주요 대형병원 10곳에 간병 인력을 제공하는 인재 서비스 전문기업 ‘한석HR’을 통해 오프라인 시니어 케어 사업을 진행해왔다. 거기에 알바천국, 벼룩시장 등의 구인구직, 다방과 같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며 IT기반 기술력을 탄탄히 쌓아왔다. 미디어윌은 그룹의 이러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문성을 통합해 ‘시니어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윌케어는 보호자와 간병인을 ‘AI 매칭’과 비대면 사전 인터뷰 기능인 ‘라이브인터뷰’로 실시간 연결해주는 앱 기반 간병인 중개 서비스다. 보호자와 간병인이 각각 희망 간병 조건을 등록하면 이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상세 분석 후 보호자에게는 추천 간병인 리스트를, 간병인에게는 추천 일자리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간병인 서비스를 요청하면 업체가 임의로 간병인을 선정, 연결해주는 기존 플랫폼 방식과 달리, 미디어윌케어는 보호자의 세부 조건에 맞는 간병인 추천 리스트를 AI 매칭으로 제공해 보호
지난해 '극단적 선택 사망' 1만3천195명…그나마 코로나19에 소폭 감소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 전년보다는 4.4% 줄어, 80대 비율 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날 '2020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2019년보다 604명(4.4%) 감소한 1만3천1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국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긴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자살률)는 80대가 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38.8명) ▷50대(30.5명) ▷60대(30.1명) ▷40대(29.2명) ▷30대(27.1명) ▷20대(21.7명) ▷10대(6.5명) 순이었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복지부는 "전문가에 따르면, 감염병, 지진, 전쟁, 테러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국민적 단합과 사회적 긴장으로 인해 일정 기간 자살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
▶3000가구의 운명, 아파트 건설 사상 초유 사태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립 중인 아파트의 철거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의 가치를 훼손하는 만큼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나 이들 아파트의 입주예정자가 선의의 피해자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재 보호구역에 아파트…문화재청, 건설사 고발·공사중지 명령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3개 건설사는 지난 6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문화재청은 이들 건설사를 인천 서부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이달 30일부터 아파트 공사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또 이들 건설사에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내준 서구청 담당자를 감사해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다. 공사 중지 명령 대상은 이들 3개 건설사가 검단신도시에 짓는 3천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다.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이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아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문화재청
가족 등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시신 처리 및 장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무연고 사망자' 시신처리 건수는 총 2천947명에 달했다. 이는 2016년 1천820명에 비교 불과 4년만에 61.9% 폭증한 수치다.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은 가족 등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에 대해 별도의 장례절차 없이 매장·화장 등 '시신처리' 절차만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북도 등 일부 지자체만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공영장례 조례를 마련해 예산을 지원하는 상황이다. 사실혼 관계의 지인이나 간병인이 시신을 인수해 장례를 치르고자 해도, 혈연 중심으로 장례를 치를 자격을 규정하는 현행법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연고자가 없는 망인을 위해 나서는 누구든지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법률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다. 입법조사처는 "가족과의 교류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주체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공영장례가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