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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자전거 페달만 밟아도 원하는 양말 만들어 진다?

일본, 패배를 거부하는 신선한 아이디어 

일본 나라 현에 있는 ‘소키삭스’는 1927년 창업한 작은 양말 공장이다. 최근 이 공장이 신선한 시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자전거로 페달을 밟으면 양말이 완성되는 기계를 고안한 것. 

 

기발한 장치의 이름은 차릭스(Charix)로, 출시되자마자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공장 방문자들은 사용하고 싶은 실의 색상과 양말 사이즈를 선택한다.

이어서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으면 양말이 실시간으로 짜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한 켤레를 만드는 데는 대략 10분이 소요된다. 

 

딱 지루하지 않을 만큼의 시간으로, 페달 밟기가 끝나면 직원이 그 자리에서 마무리 작업을 해주기 때문에 직접 짠 양말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소키삭스는 쓸모없어 지다시피한 구형 기계들을 자전거와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데 성공했다. 

 

공장 측은 “자사 공장부지 내에 체험시설을 마련, 누구나 즐겁게 양말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양말 편물기계와 자전거를 결합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현장방문 어려우면 ? 

 

예전만큼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공장 방문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소키삭스 측은 온라인 서비스를 함께 실시 중이다.

 

 기존처럼 실과 사이즈를 선택한 후 페달을 대신 밟아줄 스태프를 지정하면 된다. 가령, 야스히코 회장과 고헤이 사장, 사원들 가운데 한명을 선택할 수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스히코 회장은 68세이지만, 오랫동안 사이클링을 즐겨 타와 페달을 밟는 것이 특기”라고 한다. 이들이 열심히 페달을 밟는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업로드되며, 완성된 양말 한 켤레의 가격은 2200엔(약 2만 2000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양말을 뜨는 지루한 작업을 비틀어 대중화로 이끌고 있다”면서 소키삭스의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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