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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헌

"앙코르 와트 복원 참여한 한국, 협업 능력 뛰어나"

"한국의 문화유산 복원팀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기술력과 자료 분석 능력도 뛰어나지만,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능력에서 정말 사람 마음을 움직이더군요."

 

최근 한국을 방문한 포엉 사코나(59· 사진)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장관은 지난 3년 동안 캄보디아의 세계적 유적 앙코르와트의 복원 정비 사업에 참여했던 한국 전문가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5년부터 앙코르 유적 프레아피투(Preah Pithu) 사원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십자형 테라스 보수정비 공사, 현지 기술 교육과 기자재 지원 등을 진행했다. 한국이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세계유산 보존 사업이다.

 

서울에서 열린 프레아피투 사원 관련 국제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포엉 장관은 "젊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 팀이 기초 조사 연구에서부터 ICC-앙코르(앙코르 역사 유적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국제 조정회의)에 참여해 꼼꼼한 회의를 통해 일을 추진했다"며 "캄보디아의 중요한 유적 복원과 기술 전파에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프레아피투 사원에 대해서는 "앙코르 유적 안에서도 유명한 코끼리 테라스 옆에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이번 복원이 앞으로 관광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러시아와 프랑스에 유학해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포엉 장관은 캄보디아 국립기술대 총장을 지낸 과학교육자 출신이다. 포엉 장관은 "서울 공평동에서 옛 건물 유적을 강화유리를 덮어 보존하고 그 위에 빌딩을 지은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했다. "문화유산도 보존하면서 발전을 추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캄보디아로 돌아가 문화예술 정책을 펼치는 데 좋은 영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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