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내 정보 숨기려다 추가 노출 딜레마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와 기업의 미흡한 대응에 불신을 느낀 시민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직접 찾아 지우는 추세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노출된 사이트를 색출하고 삭제 요청문을 작성·제출하는 구체적인 명령어 공유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의 조회수 급증도 스스로 피해를 확인하고 해결하려는 이러한 심리를 반영한다. 편리함 뒤에 숨은 추가 노출 딜레마 전문가들은 AI를 통한 개인정보 삭제가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딜레마'를 경고한다. 삭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AI 서버에 민감한 메타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하게 되어 오히려 추가 노출이나 유출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AI 대화 내용 저장 차단 기능을 설정하더라도 명령이 PC를 떠나 서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가로채여질 위험이 있다고 조언한다.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위한 보안 강화 이미 유출된 정보가 추가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정 보안이 필수적이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추가 인증 수단을 활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다중인증(MFA)'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