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부 시위대의 폭력으로부터 코리아타운을 보호하기 위해 6월3일 ‘코리아타운 비상순찰대’를 조직했다.

미 전역에서는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스의 죽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시위는 폭력 사태로 변질돼 약탈, 방화, 기물 파손이 각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LA지역에서도 이미 20여개 한인 업소들이 물품을 도난당하거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A한인회 ‘코리아타운 비상순찰대’는 10명으로 구성돼, 2인1조로 5대의 순찰 차량을 운영하고 코리아타운 전 지역에서 상시적인 순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순찰은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 베버리 블러버드와 올림픽 블러버드, 버몬트 애비뉴와 베버리 블러버드,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를 경계로 하는 코리아타운 지역을 ‘ㅁ’자 형태로 크게 도는 코리아타운 경계 순찰과 3가와 6가, 8가, 윌셔 블러버드 등 한인업소 밀집 지역을 샅샅히 순찰하는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순찰대는 오전부터 활동을 시작해 주간에는 코리아타운을 돌며 전날 피해 현황을 파악하며 야간에는 범죄예방 순찰에 주력한다. 순찰 도중 범죄현장을 발견하면 호루라기와 메가폰을 이용해 경고하고, 경찰에 즉각 신고한 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한인회는 이번 사태에 피해를 한인 업소들을 돕기 위한 ‘코리아타운 클린업 봉사대’도 발족할 예정이다.

[출처 : 월드코리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