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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쓰고 '표현의 자유' 주장한 日도쿄지사 후보

지난달 26일 오후 10시30분쯤 NHK가 일본 도쿄도 지사 후보의 정견방송을 보던 중 뜻밖의 모습(사진)을 목격했다. 남성 후보가 갑자기 상하 정장과 와이셔츠를 벗더니 맨몸에 대형 종이 기저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연설을 이어갔다.

 

 

7월 5일 실시되는 일본 수도의 수장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22명이 출마해 난립 상태로 각양각색의 후보가 나왔다. 맨몸 기저귀 투혼을 보인 트랜스휴머니스트당 고토 데루키 후보는 정견방송에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남성과 여성의 성기와 관련한 단어를 연발했다.

 

고토 후보는 4년 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NHK 정견방송에서 성적인 발언을 했으나 음소거 처리를 당했다. 고토 후보는 NHK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나 결국 패소했다.

 

고토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비속어)라고 말했는데 방송 금지(음소거)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NHK의 선정적인 프로그램 제목을 거론하면서 “그런 방송은 지상파를 타고 옷을 입은 나의 발언은 방송금지당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고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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