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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비즈니스

방역성공 뉴질랜드, 노마스크 축제에 들떠

인구 약 482만명인 남반구 섬나라 뉴질랜드에선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2601명, 누적 사망자 26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얻은 '코로나 청정국' 타이틀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의 현재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9%. 한국보다 6일 정도 이른 지난 2월 20일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도 지역 사회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뉴질랜드가 이렇게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사태 초기 빠르게 국경을 닫은 결과란 분석이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던 지난해 3월 19일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같은 달 23일엔 학교 문을 닫았고,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상점과 공공기관을 폐쇄했다. 이후에도 약 5주간 고강도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 조치란 평을 받았다.
 
이런 방식으로 애초에 감염이 발생할 틈을 주지 않았고, 오랜 기간 지역 사회 감염 '0' 상태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수시로 알리고 빠른 판단을 내린 저신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도 주목받았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블룸버그의 '코로나19 회복 탄력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복 탄력성이 높을수록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의미다. 
 


덕택에  노마스크 즐거운 축제가 벌어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5만명이 두 팔을 들고 열광한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몸도 흔든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보이지 않고, 거리 두기도 없다. 코로나19 시대 이전에나 볼 수 있었던 이 풍경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에서 펼쳐졌다. 뉴질랜드의 국민 밴드 Six60가 오클랜드 에덴 파크에서 연 이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콘서트 주최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콘서트라고 보도했다.

 

또 "뉴질랜드의 상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재봉쇄에 들어간 세계 여러 나라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거리 두기와 마스크를 요구하지 않은 이번 콘서트는 뉴질랜드가 강력한 봉쇄와 방역 조치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 증거"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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