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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피하는 모녀 담은 한국인 기자, 퓰리처상 수상

미국 국경지대에서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던 온두라스 모녀를 포착한 로이터통신 한국인 사진기자 김경훈씨가 언론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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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진기자로서는 첫 수상이다.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은 미국으로 향하는 캐러밴(불법이민자) 행렬 중 온두라스 출신의 한 가족이 미국 국경지대에서 최루탄을 피해 달아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머니는 두 아이의 팔을 움켜뒤고 기저귀만 찬 아이들은 비틀거리며 뛰는 모습이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올 때마다 이 사진이 쓰였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픈 모습을 생생하고 시각적으로 놀랍게 묘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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