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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미국뷰티시장 ‘J-뷰티’ 돌풍, 'K-뷰티' 밀리나?

KOTRA에 따르면 최근 3~4년 K-뷰티에 집중한 미국 뷰티업계가 새로운 트렌드로 J-뷰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17년 말부터 뷰티 블로그와 패션·뷰티 잡지, 디지털 미디어에 J-뷰티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와 뷰티 블로거, 미디어 역시 K-뷰티와 J-뷰티의 특징을 비교하거나 주목할 만한 일본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J-뷰티가 미 뷰티업계의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J-뷰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포브스’는 J-뷰티를 남성의 그루밍,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함께 미국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주체로 꼽았다. 이 잡지는 “K-뷰티의 혁신적이면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매력이 세계적으로 K-뷰티 팬을 양산했고 급기야 글로벌 뷰티기업들이 한국 화장품 업체를 인수했다”면서 “이들 뷰티기업이 일본 뷰티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J-뷰티 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K-뷰티 붐이 아시안 스킨케어 방식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고 이는 미국 소비자의 J-뷰티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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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민텔은 “K-뷰티의 미국 내 성공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이 제시한 스킨케어 습관을 따른다면 일본 화장품도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화장품의 미국 수입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미국의 화장품(HS 3304)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4억1068만 달러로 5위, 8.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일본은 1억7187만 달러로 8위, 3.6%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8년 상반기에는 일본 화장품 수입 증가율이 한국산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뷰티 블로그와 시장 전문가들은 K-뷰티와 J-뷰티에 대한 콘텐츠를 활발하게 쏟아내고 있다. K-뷰티와 J-뷰티의 차이점과 특징을 분석하면서 이들을 스킨케어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할지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J-뷰티 화장품 가운데 구입해볼 만한 제품을 소개하고 리뷰도 남긴다. 미국의 뷰티 전문가들은 J-뷰티가 K-뷰티에 비해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품질이 좋고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주를 이루며 스킨케어 단계가 심플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현재 J-뷰티 제품은 K-뷰티 제품에 비해 유통채널이 많지 않지만 온라인 오픈마켓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점차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시세이도, SK-II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백화점과 세포라 같은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다. 중저가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의 경우 아마존, 이베이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K-뷰티를 내세운 온라인 화장품 전문점들이 J-뷰티 브랜드를 추가하고 있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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