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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故한성옥母子 餓死관련, 태영호와 하태경 반응

故 한성옥 母子 餓死와 관련하여 탈북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삼가 故 한성옥 모자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십니까. 태영호입니다.
북한도 아닌 이곳 대한민국 땅에서 사람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니......


그것도 배가 고파 굶주림을 피해 목숨 걸고 북한을 떠나 이 나라를 찾아온 탈북민이 대한민국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저로서도 선뜻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충격적인 비극을 접하면서 저는 북한 정권에 대한 강한 분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최소한이라도 보장해 주었더라면 수만명의 탈북민들이 그리운 형제들과 친척들, 친우들이 있는 정든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탈북민 모자 아사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북한 당국과 김씨일가에 있습니다.
이번 탈북민 모자의 아사 소식으로 국내외 탈북민 사회는 깊은 슬픔과 울분에 잠겨 있지만 북한 김정은은 미소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이번 사건을 탈북민들과 남한 사회에 대한 비난과 탈북방지를 위한 내부 교양용 선전에 이용하고 한국 사회와 탈북민들, 한국 정부와 탈북민들 간의 증오와 갈등이 증폭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 그것을 조장하려 들 것입니다. 북한당국이 원하는 것은 탈북민들의 불행한 삶과 탈북사회의 내부분열, 한국 사회와 정부, 탈북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 그리고 탈북민들의 한국정착 실패입니다.

 

헌법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보호 의무를 지고 있는 정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탈북민들은 정부의 책임이나 남한 사회의 무관심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 같은 탈북민으로서 곁에서 그의 어려운 처지를 미리 알고 어루만져 줄 수는 없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오XX 선생님, 김성민 대표님, 허광일 위원장님 등 일부 반북운동 선각자들이 여유가 있는 탈북민들로 부터 매월 만원, 혹은 천원씩이라고 모아 탈북민들의 계 를 뭇고 그 돈으로 정권의 사각지대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을 찾아 내여 도와주는 ‘탈북민 월만동지회’, ‘탈북민 월천동지회’ 같은 조직을 내오려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분들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
우리의 울분과 분노는 오직 북한 정권을 향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주적은 김정은정권입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은 한미동맹을 분열와해 시키고 한일공조를 붕괴시키며 남한의 보수와 진보, 여야가 매일 서로 싸우게 만들고 그 틈 속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더욱 굳혀 나가면서 어부지리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급하게 정부나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나서서 탈북민 정착실태의 미흡한 점을 재점검하는 계기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갑시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라는 구호로 그 누구와 투쟁하거나 다투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으로 탈북민 정착정책의 구조적인 허점들이 있으면 그것을 하나 하나 찾아 내어 정부와 국회를 설득시켜 바로 잡아 나갑시다.


불쌍한 두 모자의 죽음이 남한 정치갈등의 희생물로 이용당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기회에 두 모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또 다른 탈북민들을 찾아내고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탈북민들의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의 정책적 힘에 우리 힘을 보태여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갑시다.

단결은 힘이고 분열은 자멸입니다.

 

2019년 8월 13일

 

◇   ◇   ◇

 

관련기사 --->  하태경 "탈북 모자 '아사', 북한인권 민폐 취급한 문재인 정부의 비극"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40대 탈북 여성이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탈북자와 북한인권을 대한민국의 민폐로 취급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식이 초래한 비극"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하태경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인 탈북 모자의 아사 근본 원인은 탈북자를 남북 관계의 부담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인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하 의원은 "탈북 모자가 굶어 죽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냉장고에 고춧가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되나 분노와 한탄이 밀려왔다"며 "탈북자의 아사는 이방인의 죽음이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굶어 죽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탈북자와 북한 인권을 대한민국의 민폐로 취급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식이 초래하는 비극"이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 인권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주민이 아닌 우리 국민인 탈북자까지도 무관심하다. 아니 오히려 남북 관계의 짐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대통령이 탈북자를 홀대하니 통일부 장관 및 차관까지도 탈북자를 관리하는 하나원 설립 20주년 행사에도 불참했다. 일반 국민과 달리 탈북자 국민의 복지는 복지부 아닌 통일부 소관"이라며 "청와대와 통일부 모두 탈북자가 대한민국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공무원이 탈북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탈북 모자의 충격적인 아사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국민이 굶어 죽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진심 어린 조문을 해야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북한이탈주민 한모씨(41·여)와 아들 김모군(5)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수 개월이 지난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타살 정황이 없고, 발견 당시 자택에 음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근거로 이들이 아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씨는 10년 전 우리나라로 건너온 새터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도세 등이 납부되지 않아 단수가 되었는데도 전혀 인기척이 없자 아파트 관리인이 한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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