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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국에 빈집이 141만 채, 4년새 급증

인기있는 아파트 청약에 장사진을 치는가 하면 어느 개인은 주택을  594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아 폐가가 되다시피한  빈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빈집은 모두 141만9천617가구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빈집'의 기준은 지방자치단체의 빈집 실태조사 결과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연도별 빈집 수를 보면 2015년 106만8천919가구였던 빈집은 2016년 112만207만가구, 2017년 126만4천707가구, 2018년 141만9천617가구로 4년 새 32.8%나 불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2016년 4.8%에서 2017년 12.9%, 2018년 12.2%로 높아지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4만9천635가구)에 빈집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3만6천805가구)·경남(13만1천870가구)·전남(11만8천648가구)·충남(10만6천443가구) 순이었다.

 

정부는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앞서 2017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했고, 작년 2월부터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 정비계획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전국 228개(226개 기초단체, 2개 특별자치시·도) 지자체 가운데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한 곳은 전체의 25%, 57곳에 불과했다는 게 송언석 의원의 지적이다.

 

송언석 의원은 "특히 158개 지자체의 경우 아예 향후 조사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빈집으로 주택가의 '슬럼화'(주거환경이 나쁜 지역)가 진행돼 안전사고나 범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지자체의 빈집실태 조사와 정비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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