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미국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신디 웜비어씨를 맞이했다.
웜비어 부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오토 웜비어가 그 피해자가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드 웜비어씨는 황 대표의 두 손을 맞잡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인권이 개선됐으면 오토 웜비어 사건도 없었을 텐데 참 안타깝다"며 "오토 웜비어 사건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제가 단식 투쟁중이라 두 분을 이렇게 모시게 돼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웜비어 부부는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