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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비트코인 소유자들, 유언장 작성 고민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현지시간) 올해 23세인 잭 데이비스가 비트코인 유언장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이 죽어도 디지털 자신이 올바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유언장을 미리 작성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는 다른 금융자산과 달리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개인 키(비밀번호) 등이 아니면 접근이나 회수가 어려운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의 특성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약 30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상실됐다. 이 중 상당수는 비트코인 소유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당 자산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죽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표적 사건이 2018년 12월 캐나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쿼드리가CX의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다. 제럴드 코튼이 사망할 당시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그는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 월렛(디지털 지갑)에 거래소 암호화폐 자산을 따로 보관했으며, 비밀번호를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었다. 그가 죽으면서 사실상 영원히 회수가 어려워진 암호화폐 규모는 약 1억 3500만 달러(약 1558억 원)에 이른다.

이런 문제 때문에 코인커버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유언장을 만들어주는 회사로 활동하고 있다.

코인커버의 CEO인 데이브 얀체프스키는 BBC와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무덤까지 가져간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만약 암호화폐를 일찍 얻은 사람이라면 상당한 양의 자금을 보유한 셈이고, 신변안전이 우려돼 비밀로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해 계획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그것을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정확히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를 담아 '파괴 불가능한' 카드를 자산 소유자와 유산 상속자에게 준다. 암호화폐 소유자가 사망했을 경우 사랑하는 사람이나 유산 관리인이 사망 증명서와 함께 카드에 있는 고유번호로 회사에 연락할 수 있다. 코인커버는 그 후 자산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지갑 관련 정보를 별도로 저장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됐다. 비트코인 자체는 정부나 은행에 통제를 받지 않고 보안성이 높다.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이라는 분산장부에 저장되지만, 네트워크상에 있는 암호화폐 지갑 관련 정보는 해커에게 도난당할 수도 있다. 또 이를 네트워크에서 분리된 콜드 월렛 등에 저장할 수 있지만, 실수로 접근 가능한 정보를 영원히 삭제할 수 있다.

유언장 전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킹은 21세기에 들어선 만큼 고객들을 만날 때 유언장에 암호화폐와 같은 은밀한 자산에 대한 기록을 담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 정보에 대한 접근 코드나 정보를 나눠주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아직 많다고 전했다.  [출처 : 테크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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