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실제 치아와 유사한 '재생 치아'를 만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재생 치아는 자연 치아처럼 신경과 혈관이 연결되어 생물학적으로 완벽하게 기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배아 시기 치아 형성 과정을 분석하여, 치아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들과 유전자, 신호 전달 방식 등을 깊이 있게 조사하여 특정 치아가 어금니나 앞니로 자라는 과정의 유전자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작은 치아 기관을 생체 내에 이식하여 완전한 치아로 발달시킨다. 나아가 특정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치아 형태를 유도하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

기존 임플란트와의 차이점

재생 치아는 인공 재료 대신 자연 조직으로 구강 내에 완전히 통합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이다. 현재의 임플란트는 금속 재질로 턱뼈에 나사처럼 고정되지만, 재생 치아는 자연스럽게 뼈에 자리 잡고 신경 및 혈관과 연결되며 주변 조직과 통합된다. 그 결과 일반 치아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가 가능해진다.

약한 잇몸 환자에게도 희망

잇몸이 약한 환자의 경우 그 아래 뼈 또한 약화된 경우가 많다. 이론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뼈를 복구하고, 결손된 조직 전반을 대체하여 치아를 이식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치아를 둘러싼 지지 조직, 즉 잇몸과 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줄기세포를 활용한 뼈 조직 복구 및 재생 치료에 주목한다. 이는 기존 임플란트 시술이든 재생치의학 방식이든 관계없이 중요한 연구 과제다.

재생 치아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미래에는 임플란트의 효과적인 대안이자 환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