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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미래산업의 주역, 맞춤형 키즈 콘텐츠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 다투어 진출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를 아시나요? 알파 세대는 2011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입니다. 나이로 따지면 0~7세 영유아들이지만,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20억을 차지하는 주류 세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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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AI)과 모바일 등 진보된 기술을 경험하며 자라는 최초 세대로 꼽힙니다.

이런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키즈 맞춤형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07년 19조원에서 2017년 40조원으로 2배 이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은 만큼 외동아이를 더 귀하게 키우는 ‘골드 키즈’ 현상과 아이 하나를 위해 부모와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어른이 지갑을 여는 ‘에잇 포켓’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AI 스피커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서비스는 키즈 콘텐츠입니다.

 

카카오는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 장르는 동요라고 발표했으며, 네이버 AI 스피커에서도 동요가 가장 많이 재생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2018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유튜버는 8살 라이언이었습니다. 장난감 언박싱 콘텐츠로 성인 유튜버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라이언이 1년 수입은 무려 2200만달러(한화 약 245억원)에 달합니다.

 

또한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한국에서 개설된 유튜브 채널 중 엔터테인먼트사, 방송사, 완구업체를 제외한 광고수익 상위 10개 채널중 9개가 모두 유아 대상 동영상을 다뤘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알파 세대’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의 키즈 콘텐츠 투자가 활발합니다. 네이버는 쥬니어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과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키즈 콘텐츠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음성 기반 네이버 추천기술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터닝메카드 노래 틀어줘”라고 AI 스피커에 말하면, 이 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헬로카봇’, ‘공룡메카드’ 등의 노래를 뒤이어 재생합니다. 연령이나 시간대에 맞는 동화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카카오도 카카오미니에서 이용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미니는 자녀 이름을 넣어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자녀 이름을 불러 칭찬해주는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는 ‘유튜브 키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만을 위한 ‘유튜브 펜페스트 코리아-키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한국 키즈 시장 진출에 적극적입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도 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키즈 섹션’을 출시했습니다. 로그인 화면에서 ‘키즈 모드’를 선택하면 어린이용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키즈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료 비중이 큰 편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좋은 콘텐츠를 구입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같은 콘텐츠를 반복 시청하는 경향이 있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키즈 콘텐츠는 언어에 제한받지 않아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성장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도 가세해 앞으로 키즈 콘텐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출처 : 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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