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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김익한 예효경 숙면과학연구소 대표

특허받은 한지絲 친환경 침대패드 개발 보급

 

사람이 갓난아기부터 백발이 훤할 때까지 평생에 걸쳐 가까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침구이다. 인간은 살면서 매일매일 잠자리에 들고 다시 일어나는 일상을 반복한다. 매일 장시간 맨 살을 부대끼며 보내야하고, 잠자리가 뒤숭숭하면 하루의 컨디션을 망칠 수도 있는 만큼 침구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김익한 예효경 대표는 30여년의 침구류 노하우에 고집스런 철학을 담아 침구류를 만들고 있다.
 

“인간은 평생 동안 삼분의 일을 이불 속에 있습니다. 그만큼 침구류의 질은 우리 건강에 직결됩니다. 새 제품을 위해 1년 동안 제가 직접 써보면서 테스트했습니다. 4계절을 다 거쳐보며 사용했고, 수도 없이 세탁하고 말려보기를 반복했습니다.”

 

남녀노소가 4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침구를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긴 시간을 들여 이 같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가 이렇게까지 긴 안목을 갖고 제품에 매달린 데는 그의 기업 철학과 관련 있다. 1984년 원단도매업으로 일을 시작한 김 대표는 유아복 취급점을 거쳐 혼수전문점과 수의전문점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레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나갔다.

 

김 대표는 “사람은 살면서 3번의 예복을 입는다고 생각한다. 돌 때와 결혼할 때, 그리고 장례 치를 때”라면서 “전 인생 3대 예복을 다 거쳐 왔다.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다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경력이 인생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김 대표의 말이다. 특히 원단을 그의 다루는 인생에서 침구류는 항상 옆에 자리했다. 오랜 기간 동안 아이 포대기부터 신혼부부와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다양한 이불에 대한 경험이 축적됐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어르신들이 욕창으로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된 고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고민은 길지 않았다. 우리의 고유기법으로 만든 전통 종이인 한지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이 지식경제부의 지원과 ㈜세올과 상명대학교산학연구원의 도움으로 개발된 것을 알게 됐다. 운명적이게도 개발자가 김 대표를 찾아와 먼저 이 원단을 활용해볼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그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그는 욕창 방지 기능이 담긴 침구 개발에 사활을 걸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한지사(絲)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패드인 ‘푸른숲 욕창방지패드’였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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