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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자동화가 일자리 증가 가져온다는 증거들

발상전환 필요/ 세상은 정태적 아닌 동태적, 폐쇄적 아닌 공개된 시스템에서 작동/

-경제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어떤 변화를 아주 단순화해 이해하는 경향 팽배

-세상은 정태적이 아니라 동태적,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공개된 시스템에서 작동한다

-네덜란드 실증 연구 따르면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 시장 경쟁력, 고용 증가 효과 가져와

 

1. 자동화와 일자리

 

경제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어떤 변화를 아주 단순화해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자동화 = 일자리 감소”  “최저임금 = 근로소득 증가” 라는 식이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것들은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동태적이고,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공개된 시스템에서 작동한다.

 

다음은 네덜란드 기업들에서 자동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고용 수준에 관한 실증연구 결과다.

 


위의 그래프가 자동화한 기업들이고 아래가 자동화하지 않은 기업들이다. 왜 이처럼 역설적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오는가?

 

자동화를 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 향상된 생산성은 결국 시장의 경쟁력을 높아지게 하니까 결과적으로 사업이 더 활성화가 된다. 그런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지 않을 수 없다. 반면 혁신을 하지 않은 기업은 경쟁에 뒤져 사업 추세가 하락하게 되니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즉, 하나도 역설적이지 않은 결과이다. 하지만 인과관계의 체인을 이해해야 ‘자동화=실직’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시간)을 줄이니 저소득층 가계 소득 증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에 이런 단순 논리가 너무 팽배해서 나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감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 보호라고 이야기하고 죽이는 정책들이 대부분 이런 것들이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자들이 권력과 표를 쫒아서 단순 논리의 선동을 계속한다. 대출을 줄이면 수요가 줄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도 똑 같은 바보짓이다.


2. 자동화가 일자리 감소가 아닌 증거들

 

아래 그래프는 ATM (Automatic Teller Machines)의 보급대 수와 은행 창구 직원의 관계를 보여주는 실증 연구 그래프다.

 


처음 은행 자동지급기, ATM 기계가 나올 때 은행 창구직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ATM 도입은 여러가지 효과를 가져 온다.

 

(1) 지점당 은행 창구 직원은 줄어들지만 지점을 운영하는 비용이 줄어들어서 전에 경제성 없던 지역에 더 많은 지점을 개설하게 한다.

 

(2) ATM 기계가 일반화되면 사람들의 돈이 은행에 더 많이 머무르게 된다. 아무 때나 쉽게 출금이 가능하니까 한꺼번에 많은 돈을 미리 출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은행은 잔고가 높아져서 대출할 돈이 더 많아진다.

 

(3) 은행창구 직원의 역할이 바뀐다. 이전에는 돈 세는 단순 업무에서 금융 상품 마케터로 바뀌게 된다.   (글 : 이병태) 

 

 [출처 :제3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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