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내년부터 광고를 대폭 늘린다.
유튜브는 최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포함되지 않은 채널의 동영상에도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약관을 개정했다. 개정 약관은 미국에서 곧바로 시행됐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유튜브가 운영하는 YPP란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12개월 간 채널 공개 동영상 시간이 4,000시간 이상, 구독자 수가 1,000명 등 다양한 기준을 통과한 유튜버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발생한 광고 수익은 유튜브와 창작자가 45:55대 비율로 나눠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YPP 가입 기준에 미달하거나, 콘텐츠 수익화를 원하지 않는 유튜버들의 영상에는 광고가 붙지 않았다. 다만 이번 약관 변경으로 이제부터는 모든 유튜브 영상에 광고가 붙을 수 있게 됐다. YPP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광고를 원하지 않았던 유튜버의 동영상에도 모두 광고가 붙게 되면서다.
이들은 YPP에 가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 수익도 받을 수 없다. 업계 일각에선 유튜브의 이같은 방침이 사실상 유료화 수순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영상 시청 중 수시로 나오는 광고를 피하려면 아예 탈퇴하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사용료는 안드로이드 기준 1만 450원(이하 VAT 포함가), 애플 앱스토어 기준 1만 4,000원이다. 현재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 수는 19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약관 개정으로 유튜브 광고 매출은 급증할 전망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따르면 2017~2019년 유튜브 광고 매출은 연 평균 35% 급증하며 알파벳의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광고 매출은 128억 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문제는 무엇인가 ?
'창작자와 수익 분배'를 내세워 성장한 유튜브가 '이제부턴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규정이 바로 적용된 미국에서 특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소규모 유튜브 채널은 광고가 없어서 시청자들이 방해받지 않고 영상을 즐기고, 또 창작자들은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이와 같은 선택권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포브스는 유튜버들을 인용, "이런식으로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을 죽일수는 없다", "유튜버들의 힘든 노력에 대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한국 유튜버들이 더 뿔이 날 지경이다.
인도는 프리미엄도 가족 공유를 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은 가족 공유도 없어서 각자 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구독 상품도 가족 공유가 되는데, 그것만큼이나 중요성이 비슷해진 유튜브가 가족 공유가 안 되는 것이 '대한민국'인 것도 대한민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이구동성....
#YPP #유튜브광고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