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소상공인 매출 긍정적
1차지급 95% 완료/ 2차지급 9월 22일 시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신청 시작 18일 만에 신청률 95.2%를 기록하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8일 행안부에 따르면 7일 24시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 5060만7000여 명 가운데 4817만8019 명이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총 8조 7232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 신청률은 울산(96.10%), 대구(96.17%), 인천(95.95%) 등이 높았고, 서울은 94.47%를 기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1차 지급과 관련해 신용·체크카드 사용률은 전날(7일) 기준 51.88%(3조404억 원)였다. 지역별로는 제주(57.18%), 인천(54.71%), 광주·울산(각 54.55%)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48.44%)이 가장 낮았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보다 지급 설계가 복잡하다. 지급 대상·금액이 세분화되고, 신용·체크·선불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업체로 사용처를 제한했다. 그럼에도 지급계획 발표 후 16일 만에 지급을 시작해 11일 만에 신청률 90%를 달성, 과거 지원금 대비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 시작된다. 이에 행안부는 8월 3째주부터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1인·맞벌이 가구 건보료 특례 적용 여부, 고액 자산가 선별 기준 등을 확정하고, 9월 초~중순에 지급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 이후에도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숙박·여행·교통·유통 분야로 소비 진작 대책을 확장한다. 이달 20일부터 비수도권 숙박 쿠폰을 발급하는 '숙박 세일 페스타'를 시작으로, 9월에는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 63만 명 대상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월과 11월에는 항공·철도 운임 할인을, 12월에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페스타'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8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동행축제'는 비수도권 소비를 촉진하는 대표 행사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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