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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한국, 실용적 중견국 리더십 발휘

외신이 전한 '경주 APEC,' 긍정적 평가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경주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역내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특히 한국 주도로 마련된 'APEC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이 보여준 실용 외교와 경제·기술 외교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미·중 대립 속에서 균형을 잡는 '글로벌 중견국 리더십'을 발휘한 사실을 주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우선 실용 외교' 성과를 부각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대한민국이 다시 제자리를 되찾았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CNN은 "한국이 중견국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경주선언' 만장일치 채택: AI·인구·문화 창조산업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외교적 성과는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그리고 문화창조산업 협력이 담긴 '경주선언'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점이다. 무역 긴장 속에서도 21개 회원국 모두가 합의에 도달한 이 선언은 한국이 다자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고 중견국의 규범 창출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기술 성과: 'AI·클라우드 허브' 한국

 

한국은 이번 APEC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AI·클라우드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31년까지 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하여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보도했으며, 이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직접투자(FDI)다. 또,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대기업에 AI 칩 26만 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을 공표했고, 엔비디아와 삼성·현대차 CEO들의 회동은 '한미 관계 강화'와 '역사적 동맹'으로 조명되었다.

 

K-컬처가 이끈 외교: 문화가 외교의 언어가 된 무대

 

 

경주 APEC 정상회의는 K-팝, K-뷰티, 전통 유산 등 K-컬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문화 외교'의 장이었다. 프랑스 AFP통신은 " APEC에서 한국 문화가 외교를 만났다"는 기사에서 한국 문화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막걸리 건배를 나누는 모습,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K-뷰티를 SNS에 게시한 사례 등은 잘 짜여진 문화 외교의 성공적인 예시로 주목받았다. 지드래곤, 차은우 등 K-컬처 스타들의 공연은 정상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양자회담에서 실리를 얻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관세·방산 외교의 파격적 성과

 

 

미국과의 외교에서는 '관세 협상 타결'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이례적인 성과가 특히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 호주에도 이전하지 않았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 이전을 한국에 승인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놀라움을 표하며, 한미 동맹의 파격적인 업그레이드로 평가했다.

 

한중 관계: 70조 통화스와프와 전략적 동반자 복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를 '호혜 협력'의 전환점으로 이끌었다. 양국은 약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및 경제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외신들은 사드 배치와 한한령으로 악화되었던 관계가 해빙기를 맞았다고 평가했으며, 일본 교도통신 등은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 협력을 요청한 사실도 주요하게 보도했다.

 

한일 관계: 무난한 출발과 개선 기대 확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은 관계 회복의 신호탄으로 긍정적인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만남을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통한 협력 진전"으로 평가하며, 향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콩 SCMP는 "역사 갈등을 봉합할 기대가 높아졌다"며 실용적인 접근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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