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6세 아내가 불치병으로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77세 남편의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그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엘런 길런드(76)는 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플로리다주(州) 데이토나 비치에 있는 어드벤트 헬스 병원에서 남편 제리 길런드(77)를 병실에서 총으로 쏴 살해했다. 제리는 사건 발생 약 3주 전 만약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할 경우 자신을 죽여달라고 엘런에게 부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원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힘이 부족해 아내에게 이 같은 일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데이토나 비치 경찰 당국은 밝혔다. 엘런은 남편을 죽인 후 자신도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그러지 못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엘런은 제리의 병실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으며 총을 내려놓기를 거부했다. 경찰은 1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인명 피해 없이 엘런을 제압했으며 같은 날 오후 볼루시아 카운티 감옥에 그를 구금했다. 사건 당시 병실에는 엘런과 제리 둘만 있었으며 이날 병원 관계자나 다른 환자가 다치는 일은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제리가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
생전 거인병을 앓았던 한 남성의 유골이 사후 240년만에 구경거리 신세를 면하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헌터리언 박물관이 최근 인기 전시품목 중 하나였던 231㎝ 거구 유골을 더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그 주인공인 '아일랜드의 거인' 찰스 번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1761년 현재의 북아일랜드 시골에서 말단비대증을 갖고 태어났다. 20세이던 1781년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스스로를 '아일랜드 거인'으로 소개하고 자신의 키를 사람들에게 보여줘 큰 돈을 벌고 유명인이 됐으나, 1783년 22세의 이른 나이로 숨졌다. 그가 살아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유골 확보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그는 자신이 죽을 경우 시신을 무거운 관에 넣어 바다 아래로 가라앉히는 수장(水葬)을 치러 줄 것을 주변에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영국의 외과의사이자 해부학자였던 존 헌터는 번의 친구들에게 500파운드를 지불하고서는 시신을 빼돌렸다. 그의 골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런던 레스터 광장에 있는 헌터의 저택에서 전시되기 시작했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간 8만명의 관람객
[중국 춘절]심양에 등장한 대형 토끼 커플 등롱 [신화망 선양 1월16일] 15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고궁 문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토끼 등롱. 토끼해 춘절(春節·음력설)을 맞이해 선양시 고성의 주요 지역에 20여 세트 등롱이 등장해 춘절 분위기를 물씬 냈다. 출처 : 료녕신문 -> http://kr.lnd.com.cn/system/2023/01/19/030375938.shtml
설 차례 지내기
"길고 긴 팬데믹 끝에 바야흐로 크루즈의 대항해시대가 열리기 직전입니다." 최근 만난 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길고 긴 팬데믹을 뒤로 하고 문을 열기 직전의 각국의 크루즈 관광의 모습이 대항해시대를 보는 듯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항해시대는 15세기 포르투갈을 주축으로, 아메리카나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고 세계를 일주하는 등 다양한 지리상의 발견을 이룩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와관련, 인천항국제크루즈여객터미널에 국제 크루즈선 10척이 입항해 여객 1만3000여명이 인천을 찾을 예정인 바, 코로나19로 인해 3년째 개점휴업 상태인 인천항 크루즈관광이 기지개를 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가장 앞선 곳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스펙트럼 호를 보유한 세계적인 선사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다. 스펙트럼 호는 17만t의 16층 높이의 선박으로, 5천6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를 모항(관광이 시작되는 항만)으로, 말레이시아 페낭과 태국 푸껫 등지를 순회하는 스펙트럼 호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기항하면서 국제 크루즈의 운항을 재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매회 99% 예약률을 달성해 설 연휴는 물론 설 이후까지 일부 초
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40분, 광주 6시간 30분, 강릉 4시간 50분, 대전 4시간이다. 2023.1.21
서울에서 사회적으로 고립·은둔상태에 있는 만 13∼39세 청년이 최대 13만명으로 추산됐다. 취업난과 심리적 어려움이 이들을 고립·은둔 상태로 몰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5∼1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시는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활동이 없는 청년 중 정서적·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유지된 경우를 고립청년, 이 중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한 지 최소 6개월이 된 경우는 은둔청년으로 정의했다. 조사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청년 표본 5천221가구와 청년 5천5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지원기관 실무자 심층 조사가 병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비율은 4.5%로 추정됐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9천명, 전국 단위로 넓히면 약 61만명에 이른다. 고립·은둔생활을 하게 된 계기로는 가장 많은 45.5%(중복응답)가 '실직 또는 취업에 어려움'을 꼽았다. '심리적·정신적 어려움'(40.9%),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움'(40.3%)이 뒤를 이었다. 고립·은둔청년은 성
서울에서 인천까지 40㎞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한 30대가 휴대전화 자동신고 기능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산타페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파손돼 1시간가량 작동하지 않다가 정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A씨 휴대전화의 자동 신고 기능 때문에 즉각 발각됐다. 특정 휴대전화 모델에는 강한 충돌 등 이용자가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 기기가 자동으로 119·112 등에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이 있다. 신호등 충돌 직후 A씨 휴대전화는 "이용자가 자동차 충돌을 당한 뒤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동 음성 메시지를 119에 보내 신고했다. 소방상황실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40㎞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새로 창출된 부(富)의 63%를 상위 1% 슈퍼리치가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차지한 금액은 나머지 99%에게 돌아간 금액의 2배에 가까웠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6일 다포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의 생존(Survival of the Richest)' 보고서에서 극단적 부와 빈곤이 25년 만에 동시에 증가하는 가운데 불평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부유층 과세 등 불평등 해소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지난 40년간의 최상위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물결은 모든 배가 아니라 초호화요트만 들어 올렸다"며 "슈퍼리치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가 현재의 이중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지금은 부유층 세금감면이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화를 깨뜨릴 때"라고 말했다. 옥스팜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42조 달러의 새로운 부가 창출됐고 이 중 26조 달러(63%)가 세계 상위 1% 슈퍼리치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99%의 몫은 16조 달러에 불과했다. 이 기간 하위 90%가
한-UAE 정상회담은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여 간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 공식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오찬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