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체온이 떨어지면서 건강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추위로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병균에 맞서는 힘이 약해져 감기, 독감, 폐렴 등 각종 감염 질환에 잘 걸린다. 저체온, 혈관 질환이 있으면 더 위험 고혈압, 당뇨병, 말초혈관질환자, 동맥경화증 등과 같이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체온 조절의 핵심 기관이 바로 혈관이기 때문이다. 혈관이 손상돼 있는 경우에는 혈관의 수축과 팽창이 원활하지 않아 추위가 닥쳤을 때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더 높다. 노약자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체지방이 없고, 대사율이 떨어져 열을 잘 만들어내지 못한다. 또 체온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여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목도리와 모자 애용하기 목과 머리는 체온이 잘 내려가는 부위다. 체온의 50~75%가 머리와 목을 통해서 빠져나간다는 실혐결과도 알려졌다. ‘목과 머리’의 중요성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국내 실험도 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체온에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 긴 머리와 묶은 머리를 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마 온도와 귀 뒤 온도, 전체 평균 피부 온도도 묶은 머리가 가장 낮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개발(R&D)에 1조8천247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023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사업 통합공고 주요내용이다. 중기부는 ▲ 민간 주도 R&D 활성화 ▲ 협력·연계형 R&D 강화 ▲ 전략 분야 육성 ▲ 연구환경 개선 등을 내년 R&D 사업의 4대 추진전략으로 정해 민간 주도 R&D를 대폭 확대하고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 주도 R&D 활성화를 위해 민간 전문기관이 검증한 기업에 대한 R&D 출연 규모를 확대하는 등 2천6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협력·연계형 R&D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간 기술, 인력, 인프라 공유 촉진 사업 등을 신설해 1천197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로봇, 항공우주,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또 창업 때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R&D 지원 사업을 신설하는 등 전략기술 분야 유망기업 육성에 1천785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소상공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기업들이 긴축과 감원 등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특히 불경기를 버틸 기초 체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은 사업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전문 인력을 확보할 여력이 줄어 더 울상이다. 이런 어려움에 놓인 기업에 검증된 각 분야의 전문가를 '필요한 만큼' 연결할 생존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의 포부다.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업이 굳이 비용, 신뢰성 걱정 등의 부담을 지며 사람을 고용하지 않더라도 '해결하려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방식을 시장에 제시했다고 본다"면서 "인력 중개 시장에 국한됐던 플랫폼노동의 영역을 고숙련 화이트칼라 직종에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영역은 경영전략·신사업, 엔지니어링, 마케팅, 영업·구매·유통, 디자인·패션, 법무·대정부 등 다양하다. 이들은 기업이 원하는 기간과 방식, 비용에 맞춰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프로젝T', 전문가 채용 솔루션 '스카웃T', 화상 자문 '원포인T', 전문가 콘텐츠 플랫폼 '아티클T'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새로 가입한 전문가가 6천여 명이고, 홈페이지 월간 방문자는 지난해 1만6천 명에서 올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를 진료에 사용해도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는 앞으로 양방과 한방 진단체계의 변화로 발전하여 환자들의 진료 선택에도 일정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2일 한의사 A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0∼2012년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진단하는 등 의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A씨는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진료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한의사들이 정규 과정에서 초음파 진단기 사용 방법을 교육받는 만큼 한의사 면허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1·2심은 모두 A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초음파 진단기가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에 기초해 개발됐다고 볼 수 없고 한의사 전문의 전문과목에 영상의학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법원은 "한의사가 진단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건위생에 위해를 발생시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의료공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된 진단용 의료
“김치 먹고 50㎏ 감량” 美여성 주장…연구결과 진짜였다 22일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가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최학종 김치기능성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김치의 항비만 작용 원리를 구명하고자 동물의 생김치 섭취에 따른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관찰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게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먹였다. 이후 쥐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장내 유용 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증가했다. 이 쥐는 체지방이 31.8% 감소했고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또 비만에 의한 시상하부 부위 신경염증과 뇌혈관 장벽 손상 정도가 39% 개선됐다. 이번 연구는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힌 사례다. 실제로 김치를 섭취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미국인도 있다. 카메룬계 미국 여성 아프리카 윤(44)은 15년 전 우연히 빵집에서 만난 한국 할머니 덕분에 한식을 기반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서울시는 '인생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 세대가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계획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처음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인구 중 40∼64세 중장년은 약 36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8.9%를 차지한다. 서울시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9.0%다. 이들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도 청년·노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다. 이들을 지원하고자 시는 2026년까지 총 4천600억원을 투입해 ▲ 직업 역량 강화 ▲ 재취업·창업 지원 ▲ 디지털 역량 강화 ▲ 인생 후반 설계·노후 준비 ▲ 4050 전용공간 조성 등 5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별도 캠퍼스를 두지 않고 온라인·토론 수업을 하는 글로벌 혁신대학 '미네르바'를 모티브로 했다. 시는 내년 3월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평생학습포털을 '서울런 4050'으로 개편해 자격증 등 330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19일 월요일 저녁 6시 어둠이 내려앉은 광화문 광장 일대를 화려한 빛과 음악이 가득 채웠다. 광화문 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6m 높이의 조명 기둥 22개에서 뻗어나온 빗줄기가 밤 하늘을 수놓고 광화문 광장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KT빌딩,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강화벽화에서 웅장한 빛의 쇼가 펼쳐졌다. 서울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광화문 광장을 희망의 빛으로 채울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쇼 서울 라이터 광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말 꼭 가봐야 할 서울의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라이드 광화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광장 전역과 인근 세종문화회관, 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 펼쳐진다. ..
'절경 빚어낸 강추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진 19일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에 강추위가 빚어낸 거대한 빙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22.12.19
우승 후 또 다른 난리, 축제 터지다
승부차기 끝 승리하자 수만명 시민, 응원가 부르며 오벨리스크로 행진 "심장마비 올 것 같았지만 우승할 줄 알았다"…"마라도나도 행복할 것" 18일(현지시간) 폐막한 카타르 월드컵 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하자 아르헨티나는 축제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최근 경제난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한 지 36년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모처럼 시름을 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되자 한국의 광화문 광장 격인 오벨리스크로 몰려들어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도심은 응원가로 떠들썩했다. 오벨리스크로 연결되는 산타페대로는 순식간에 시민들로 가득 찼다. 유모차에 탄 아기부터, 학생들, 어르신 등 연령을 불문하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들고 응원가를 같이 부르면서 행진했다. 엄마와 함께 힘차게 아르헨티나 국기를 흔들면서 걷던 루이시다(20, 법대생)는 "경기를 보는 내내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며 "리오넬 메시가 우승컵을 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엄마인 아날리아(52, 안무가)는 딸과 달